일본의 니카타에서

　
일본 출장...

뉴욕에서 14시간 인천까지 비행한후 일본행으로 환승하여 니가타에 저녁에 도착합니다...
사실 말이 출장이지 밤늦은 시간에 사무실에 도착하여 잠깐의 미팅...
출장 업무는 이것으로 끝...
마침 일본에는 연휴라 여기저기 구경시켜 주겠노라고 하시네요...

강 건너 야경에 카메라를 들이대 봅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우선 단골 선술집에 들러 요기를 하고...
사진으로 보니 드라마 셋트장 같네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본의 서해에 있는 "사도"라는 섬으로 떠나기 위해 니가타항에서 훼리에 몸을 싣습니다...

사도에 내리자 마자 예약해 놓은 관광버스에 올라...

제일 높은 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전망대에는 "백운대"라는 매점이 있고...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금산"이라는 옛날 금캐는 광산에서...

금광안에는 이곳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지내는 곳도 있습니다...
"안전 제일" 이라는 팻말도 보이더군요...
예나 지금이나...

금괴를 투명한 상자 안에 넣어놓고 조그마한 동그란 구멍으로 꺼내 보라 합니다...
너무 무겁고 구멍이 작아 절대 못 꺼냅니다...

저거 한 덩어리면 저의 남은 인생이 훤 해 질텐데요... 아쉽다...

사도의 역사 박물관으로 들어 갑니다...

입구에 있는 모형부터가 재밌네요...

깔끔하게 관리해 놓은 일본식 정원도 보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역시 먹는게 최고...

사도섬의 유명한 따오기 입니다...

한때는 멸종했다가 지금은 보호단체의 활동으로 그 복원작업이 한창이랍니다...

 

어딜가나 따오기 땜에 세뇌를 당합니다...

사도 관광을 마치고 다시 니카타 시내로 나와서...
간단하게 사케(정종) 한잔...

니카타의 밤거리를 헤매 봅니다...
뉴욕에서 밤이슬 맞고 헤매는것 보다는 훨 낫습니다...  ㅋ ㅋ...

어딜가나 이런 선술집들이 많네요...

다음날 아침 호텔의 창문을 열고...

오늘은 니카타 근교에 유명한 수산시장에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바닷가 길로 한시간쯤 가야 한답니다...

지명은 기억이 안나지만 꽤나 큰 수산 시장이 있더군요...

여러가지 싱싱한 수산물 한상자에 50달러?
뉴욕의 물가에 비하면 엄청 비싼건데...

여러가지 생선 튀김들...
오늘 점심은 여기에서 아주 배불리 먹었습니다... 쩝...

오늘은 그동안 묶었던 호텔에서 짐을 챙겨나와 어느 시골의 온천장으로 옮긴 답니다...
가는길에 "북방문화박물관"이라는곳 잠시 들러..




　

 

 

예날이 이곳 지방의 유지가 살던 집인데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후 미군들이 몰려와 폐가 시키려는것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한후 지금까지 보전해 왔다는 곳 입니다...

정원을 바라보며 스케치 하는 사람들...
참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박불관에서 나오는길에 조그마한 가옥하나에
이렇게 '퀼트' 전문점을 차려 놓았네요...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장인이 한땀 한땀 만들어 놓은게...
충동구매 일으키기에 충분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빨간 우체통...
당장 엽서 한장 써서 누구에겐가 보내고 싶습니다...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온천장으로 들어 옵니다...

 

여장을 풀고...

객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침대는 없고 다다미방에서

온천욕 후에...
오늘의 저녁식사는 정통 일본 요리라고 합니다...

상당히 긴 코스 요리후 맨 마지막엔
하얀 쌀밥과 미소 된장국...

이 동네 쌀이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나 있어서...
호텔의 매점에선 쌀을 기념품으로 팔고 있습니다...

아침이 눈을 떠 밖을보니 마을의 풍경이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갑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은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