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Line Park, New York City

2014년 10월 12일

집에 가만히 있자니 마땅히 할일도 없구...
에라이~~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섭니다...
요즘 날리는 High Line Park으로 가기위해 기차를 타고 맨하탄 첼시로 갑니다...
기차에서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고 ...
그리 멀지 않은 옛날 도심속에 있던 육류 도매시장이 있던곳 Meat Packing District 에 도착 합니다...
이제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버린...
 

 

공원쪽으로 걸음을 옮기다보니 아주 끔찍한 경고문이 하나 보이네요...
자동차 공회전 3분 이상할시 범칙금 200 만원...
그 만큼 뉴욕시에서는 환경 오염에 상당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겁니다...

뉴욕 시에서 살려면 이정도는 각오 하셔야 합니다...
음주 운전에 적발되면 철창 가는건 당연... 운행한 자동차는 뺏깁니다...

 

육류 가공 공장들이 있던 자리엔 이제는 레스토랑, 카페, 명품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Tory Burch" 명품 가게도 있고요...

 

군데군데 아직도 고기 도매상들이 남아 있긴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
New York "High Line Park" 남쪽 입구 입니다...

원래 1847년에 맨하탄 중부에서 남부로 물자를 수송하기위하여 철길을 놓고 운행을 하였으나 마차들과 함께 다니면서
"죽음의 도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고가 너무 많아 1934년에 고가 철도를 만들어 운행을 했었습니다...
이후 1980년대에 트럭운송이 활발해 지면서 폐철교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뉴욕시에서는 폐철로를 공원으로 바꾸어 시민들에게 안겨 주게 되었습니다...
"뉴욕 시민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 이라고 합니다...

 

고가 철로 에 새겨진 공원 이름과 문양

 

공원에 올라서면서 부터... 감탄사...
도심속의 작은 숲속 입니다...

 

때로는 철로 위에 보도를 깔고...

 

때로는 보도 옆에 철로가 보이기도 합니다...

 

오가는 사람들에게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뉴욕의 거리의 악사들은 수준급...
Simon & Garfunkel의 노래를 들려 주더군요...

 

남단 끝에서 북단끝까지 2.3km를 가려면... 가끔은 목을 축일만한곳도 있습니다...

 

숲속의 버려진 철길은 옛날 어렸을적에 철로위에서 놀던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들어 줍니다...

 

때로는 가까이 허드슨강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거의 사라져가는 옥상위의 나무로 만든 물탱크도 보입니다...

 

오후의 햇빛을 안고 편히 쉬고 있는 모습들...

 

나무 벤치도 그냥 걸터 앉는것이 아닌 널찍한...
잠이 절로 올것 같네요...
철로 위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거리를 내려다 볼 수 있게 유리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육교위에서 내려다 보는것 같습니다...
다른것은 편히 앉아서 본다는게...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이 왔습니다...

 

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입니다...

 

때로는 보도 블럭과 철로가 함께...

 

 

 

거리의 벽화도 함께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저 벽화의 이름은?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한번 할까?"...  ㅋ ㅋ...

 

북쪽 끝으로 공원을 빠져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뉴욕에서는 길거리에서 고양이나 강아지 보다는 이렇게 다람쥐를 더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돌아 오는 기차역으로 향하는 길에 "메디슨 스퀘어 가든" 도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서울시에서도 서울역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말고 공원으로 만들자 하면서 서울 시장까지 답사를 했다 합니다...
얼마나 멋진 작품이 나올지 기대가 큽니다...